전남대학교 김진철 교수 연구팀이 사과에서 나타나는 화상병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항생물질을 규명해 주목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5월19일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전남대 김진철 교수(농생명화학과) 연구팀은 다양한 식물병원균에 대하여 높은 항세균활성을 나타내는 그람 음성균 Serratia plymuthoca C1 균주로부터 새로운 화학구조를 가진 ‘세라타미드’(serratamid)라 명명된 항생물질을 분리하고 화학구조를 규명했다. 이 물질은 다양한 세균에 대하여 높은 항세균활성을 보이는데, 특히 Xanthomos 속에 속하는 식물병원세균에 대해서는 현재 농용항생제로 사용되고 있는 물질인 streptomycin sulfate, oxolonic acid 및 oxytetracycline보다도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화상병을 일으키는 Erwinia amylovora에 대해서도 매우 우수한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 최적 발효공정 및 제제 기술을 개발해 온실 및 포장에서 사과 화상병을 비롯한 다양한 세균성 식물병에 대한 약효검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신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현재 저항성 균주에 대한 방제효과가 낮은 기존 항생제 등을 대체하며 식물에 발생하는 다양한 세균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농촌진흥청 ‘과수화상병 등 현안문제 병해충 피해경감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논문명: In vitro and in vivo antibacterial activity of serratamid, a novel peptide-polyketide antibiotic isolated from Serratia plymuthica C1, against phytopathogenic bacteria (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 (2021, 69, p. 5471-5480)
|